사전 점검과 카메라 점검구 확인
작업은 현장 상태를 파악하는 사전 점검에서 시작됩니다. 후드와 덕트를 따라 설치된 점검구를 열고, 필요한 경우 카메라를 넣어 내부에 쌓인 오염 두께와 배관 구조를 미리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파악한 오염 상태에 따라 세정 방식과 투입 인력, 예상 작업 시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전체 절차 중에서도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점검구가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구간이 발견되면 임시 점검구를 추가로 설치할지 여부도 이 단계에서 함께 논의됩니다.
양생 작업으로 주변 시설 보호
세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주방 조리대, 전기 설비, 바닥재처럼 물과 세정제에 노출되면 안 되는 주변 시설을 비닐과 방수포로 감싸는 양생 작업을 진행합니다. 양생 범위는 작업 구간의 위치와 주변 시설 배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배기팬 주변이나 전기 배선이 지나가는 구간은 특히 꼼꼼하게 보호합니다. 양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정 과정에서 튀는 오염수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어, 본격적인 세정에 앞서 거치는 필수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화학세정과 기계식 브러싱의 차이
세정 단계에서는 오염 상태에 따라 화학세정과 기계식 브러싱을 단독 또는 병행해 적용합니다. 화학세정은 그리스 분해 세정제를 도포해 굳은 기름때를 부드럽게 만든 뒤 씻어내는 방식으로, 얇거나 중간 정도의 오염층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기계식 브러싱은 회전 브러시나 스크래퍼를 이용해 내벽에 두껍게 굳은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긁어내는 방식으로, 화학세정만으로는 제거되기 어려운 구간에 함께 적용됩니다. 두 방식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오염 상태를 봐가며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압세척 단계
화학세정과 브러싱으로 오염물이 느슨해진 뒤에는 고압세척으로 덕트 내벽에 남은 잔여물을 씻어냅니다. 고압수를 분사해 구간별로 순차 세척하면서 씻겨 내려간 오염수와 찌꺼기는 별도로 수거해 반출합니다. 수직 구간과 수평 구간, 배기팬 주변처럼 구조가 다른 부분은 분사 각도와 압력을 조절해가며 진행하는데, 이 단계가 지나면 내벽 표면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조와 마감 확인
고압세척이 끝난 구간은 물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건조시킨 뒤 각 부속을 원래 위치로 재조립합니다. 필터와 배기팬처럼 분리했던 부품은 건조 상태를 확인한 후 다시 결합하며, 결합이 느슨하거나 이상이 없는지 마감 단계에서 함께 점검합니다. 건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마감하면 습기가 남아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건조 상태를 확인하고 넘어가는 절차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작업 후 확인 방법
모든 절차가 끝나면 점검구를 다시 열어 내부 상태를 육안이나 카메라로 확인하고, 작업 전후 사진을 비교할 수 있도록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배기팬 작동 여부와 주변 양생 제거 상태, 바닥과 조리대에 남은 물기가 없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마무리 단계를 꼼꼼히 살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정 구간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물어보고 답변을 받아두면 이후 참고하기에도 수월합니다.
현장사진